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후설과 현상학의 발생 배경 및 어원에 따른 현상학 고찰

<후설>
1. 생애
2. 후설 사상의 발달
(1) 저서를 중심으로 본 후설 사상의 발달
(2) 삶의 과정을 나누어 살펴본 후설 사상의 발달

<현상학>

<현상학의 형성배경>
1831년 헤겔의 죽음은 거대한 독일 관념론의 와해를 의미한다. 그의 죽음은 한 철학자의 죽음만이 아니라 그 당시 유럽, 아니 전 세계정신을 지배했던 시대정신의 해체이고, 동시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이기도 하였다. “이성적인 것이 현실적이다”는 검증 불가능한 명제 위에 서 있는 헤겔의 거만한 관념론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이에 대한 반동이 다양하게 표출되기 시작한다. 바로 실증주의의 복권이다. 거만한 관념론에 자리를 물려주어야 했던 실증주의는 이제 실증성을 새로운 시대정시의 표상으로 선언하고 철학사에 등장한다. 사변과 공허한 개념의 거적을 벗어던지고 경험의 사실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모든 학문의 영역에 봇물처럼 밀려들기 시작한다.
갈릴레이와 뉴턴의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려는 과학주의가 제국주의적 근성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면서 우리의 생활세계는 철저히 식민지화되고, 모든 학문은 개별적 사실의 천착(파고들어 연구함)으로만 만족한 데 그친다. 결코 양적으로 환원될 수 없는 영역에까지도 양화의 논리가 엄습하고 삶의 질적 가치조차도 양적 대상으로 환원하는 과학적 팽창주의는 그 절정에 다다른다. 19세기 후반에 부상한 과학주의가 헤겔의 거만한 관념론을 대신하면서 그 영향력은 모든 영역에 미친다.
근대 이후 성장한 과학주의는 ‘계몽’이라는 미명 하에서 우리의 생활세계를 기술적으로 지배하고 효율성의 원리에 따라 정확하고 정밀하게 양화하는 데서 그 학적 포만감을 채우고 있다. ‘기술적 합리성’이란 이름으로 모든 삶의 영역을 지배하려는 실험실의 테러리즘은 더욱 공격성을 띠기 시작하였다.

후설이 살았던 시대 역시 과학적 제국주의가 통일과학의 이념으로 무장된 ‘과학호’를 출항시키면서 철학의 학문성을 철저히 유린했던 시대였다. 학으로서 철학의 이념이 과학에 유린당하는 것은 바로 인문과학 및 정신과학의 위기요 또한 우리 삶의 위기이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후설은 자신의 선험적 현상학의 이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 후설은 19세기 후반의 실중주의가 남긴 달갑지 않은 유산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하나는 자연주의고 다른 하나는 역사화주의이다. 자연주의는 의식이든 이념의 세계든 가치의 세계든 모든 것을 자연의 대상처럼 다루는 경향이다. 자연주의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는 의식조차도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생각한 심리학주의이다. 의식을 자연화한 심리학주의는 의식이 가진 특성을 무시하고 의식도 자연과 같은 대상으로 취급하는 전형적인 과학주의의 모습이다. 후설은 이 심리학주의와 대결하기 위해 선험적 방법을 칸트로부터 빌려 온다. 후설 역시 초기에는 수학이나 논리학의 토대가 심리학적으로 다 설명될 수 있고 정초지워질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만약 논리학이나 인식론조차도 심리학의 아류로 취급한다면, 학으로서 철학의정체성은 스스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므로 후설의 선험적 현상학은 당시의 과학제국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철학적 대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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