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1.「양산숙전」과「최랑전」의 특수성
2. 사실계 소설의 길
Ⅱ. 사실성과 허구성
1.「최랑전」의 기존논의 검토
2.「최랑전」의 역사적 사실
3.「최랑전」의 문학적 상상력
Ⅲ. 사실성과 허구성의 미학
: 비극미학으로의 형상화
Ⅳ. 나가며
2. 사실계소설의 길
송철호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인물들을 입전한 전 작품 중 항전인물을 입전하고 있는 것은 대략 40여 편이다. 이들 중에는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한 한 무명 장수의 삶을 그린 「양산숙전」을 비롯하여 노비라는 신분적 제약을 극복하고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한 인물을 그린 「유부수전」과 「신조전」·「김장군전」·「선원문충전」 등이 있다. 송철호, 비극적 영웅서사문학 「梁山璹傳」, 『새얼語文論集』 ,364면.
「양산숙전」의 실존인물 양산숙은 1561년에 출생한 사람으로 임진왜란을 겪었으며,「최랑전」의 실존인물인 남성주인공 이여택은 정학성의 연구에 따르면 1605년에 출생한 사람으로 임진왜란 이후의 사람이기에 「양산숙전」과 「최랑전」이 사실계소설이란 공통점은 임진왜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추정해 보았다.
종전과 더불어 사회 각층에 걸친 수습작업이 이루어지면서는 사정이 다르게 되었다. 역사서에 대한 정리 작업을 비롯하여 제반 문물에 대한 복구·복원이 이루어지면서 기억의 저편에 자리 잡았던 전쟁에 대한 상흔도 새로운 시대 상황에 맞게 문학적으로 변모될 수 있었다. 이는 시간적인 여유가 가져다주는 문학의 새로운 질서구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 중에 생긴 각종 사연들은, 시가는 원래의 시 형식미에 입각하여 조탁하려는 경향을 보였고, 산문의 경우는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면서 처음보다는 그 감정이 폭이 보다 증폭되었지마는 사실에 입각한 허구화의 경향을 띠었다. 어쨌든 임란의 충격을 가장 적극적이고도 효과적으로 수용한 문학양식은 서사문학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소설이 현실세계의 제 문제를 수용하는 문학적 도구로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는 것과, 이런 양식적 변화를 통해 소설문학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물론 소설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대부분 비현실적이고 환몽적 내용인 傳奇에 불과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를 수용하는 데는 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소설이 처한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게 한 촉매제가 된 것이 바로 임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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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론] 사실계 소설 -사실성과 허구성의 미학(`최랑전`을 중심으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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